바운스

2014. 1. 30. 22:21 from

갑자기 이 노래를 계속 듣고 싶어서. 

캬, 다시 들어도 그 때 그 감동이 고스란히.

19집이 풀리던 날 마침 돌아오는 비행기를 기다리며 인천공항 게이트 라운지에 앉아 있었는데 

원래 길에선 음악 안 들어서 이어폰 없이 다니는지라

휴대폰 소리를 작게 줄인 다음 몸을 동그랗게 말고 불쌍모드로 들었더랬지. 

어떻게 음악을 그렇게 듣냐고, 귀에 대한 모욕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으나  

역시 나는 좋아할 만한 사람만 좋아한다('You see, I love him for a reason')고 자뻑하느라 뭐 그런 게 거슬릴 새가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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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내 인생의 사운드트랙

2013. 10. 31. 08:28 from

페이스북이랑 트위터를 하다 보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소식들은 굳이 내가 찾아나서지 않아도 절로 듣게 되기 마련인데

대표적인 것이 유명인의 부고. 

얼마전 Lou Reed도 그러한 경우인데, 사실 이름만 들었을 땐 누구지? 했더랬다.

그러다 Perfect Day가 같이 언급되는 걸 보고야 큰 소리로 아아!

가디언에 올라온 추모글에서 한 작가는 "그의 음악은 내 인생의 사운드트랙"이라고 표현했던데

하는 사람에게도 받는 사람에게도 이보다 더 근사한 찬사가 있을까. 

그리고 나에게 역시, 사운드트랙까지는 아니어도 Perfect Day는 각별한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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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여름 안에서

2013. 8. 7. 06:54 from

이현도가 라스 녹화했다는 기사가 며칠전에 떠서 깜짝, 육성으로 놀랐더랬다.

다신 카메라 앞에 안 서려나 보다 단정짓고 있었던 모양. 

좀 뜬금없다 싶기도 했는데, 방금 앨범 티저 뜬 거 보고서야 20주년인 걸 인지, 아하! 하고 무릎을 침.

90년대 초반에 학교 다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서태지 phase가 있었다고들 하는데 나는 이상하리만치 아무런 감흥이 없었더랬다.

그렇다고 싫은 것도 아니고 말그대로 left me cold.


내 경운 초지일관 듀스

20년간 한결같이 쓰고 있는 이메일 주소는 물론 듀시스트. 에헴.

나는 세상만사가 바른생활 교과서 같아야 좋다고 하는 스타일인데 듀스만은 예외이기도 하고.

'나쁜 남자'라 멋지고 그런 게 아니라, 설령 나빠도 아무렇지 않다는 표현이 더 적확할 듯. 이것은 스스로에게도 미스테리. 


근데 이렇게 골수팬인 것처럼 써놓고 정작 20주년인 건 생각도 못했다는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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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혓바늘

2013. 4. 14. 00:04 from

이번 고향길의 컨셉은 재충전이었는데 어째 학기중보다 더 빡셌던 듯. 혓바늘이 다 돋았다. (그 와중에 울면서 먹을 건 다 먹었;;)

 

아래는 사감 컬러링. 마음에 들어서 전곡 들어봐야지 하던 참이었는데 마침 그 날 저녁 유희열에 나왔더라. Expectation m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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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ll doing an unhealthy amount of YouTub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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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이건 올려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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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 앤 타이

2013. 1. 27. 02:28 from



007 스카이폴 개봉하고 한동안 이글루스에 남자에게 수트빨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글이 줄줄이 올라왔더랬다.

영화를 대니얼 크랙의 수트 포*노라고 표현한 것도 보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양복쟁이, 넥타이부대 이런 단어에 붙는 connotation이 별로인 걸 생각하면

결국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고 몸매인 것인가. -0-


하여간 대놓고 자기 양복 핏 좋다고 자랑하는 듯한 저스틴 팀버레이크 신보 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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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강한 친구들

2013. 1. 9. 18:01 from

David Guetta (ft. Sia), Titanium


근데 난 사실 이 샤워 버전을 더 좋아하는듯?



Adel, Skyfall



Asa, Fire on the mountain



La Roux, Bulletproof



그리고 우리의

Chumbawamba, Tubthump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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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란듀란 둘둘계란

2012. 5. 25. 16:19 from

아무리 뒷방 늙은이처럼 혼자 중얼거리는 공간이라고는 하지만 이 블로그는 정체성이 영;



나는 일식 계란말이를 보면 언제나

박중훈이 <참참참>에 나왔을 때 와이프가 해주는 음식 중 뭘 제일 좋아하냐니까

자기는 그 '빽빽한' 계란말이가 봐도봐도 신기하다고 (와이프가 재일교포라고 알고 있음),

'빽빽함'을 얼굴 표정과 제스추어로 형상화까지 해가며 정말 신기함에 반짝이는 눈빛으로 말했던 생각이 난다. ㅎㅎ

아무튼 언젠가 네모난 팬이랑 체 장만하면 시도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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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모사의 달인

2012. 5. 7. 06:48 from

요 며칠, 도대체 어떤 경로로 급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스스로조차 어리둥절하게 

브래들리 쿠퍼에게 꽂혀설랑 열심히 유튜브 검색을 하다가 (예1, 예2, 예3, 예4 + 예5 *-_-*)

정작 상관없는 아래와 같은 비디오를 발견. 꺄아 귀여워. T^T



나는 <유주얼 서스펙트>나 <아메리칸 뷰티>는 보질 않았고[!]

<세븐>과 <LA 컨피덴셜>은 봤지만 거기서의 케빈 스페이시는 도저히 좋아할 수 있는 캐릭이 아니었던지라

(가끔 일일연속극 악역을 맡은 배우들이

"길에서 어르신들이 욕을 하시거나 등짝 스매싱-_-을 하셔서 그게 힘들다"고 토로하곤 하는데

내가 딱 그렇게 현실과 극의 구분을 잘 못함;; 

가령 박하사탕의 설경구나 배트맨의 히스 레저 보면 

연기력 쩌는 거 알겠는데 마음은 줄 수가 없...)

다들 최고의 배우라고 칭송할 때 혼자 meh했더랬다.

그러다 정작 연기신공을 보였다고 하긴 좀 뭐한 <K-PAX>를 보고 나서야 정들기 시작.

<K-PAX>는 영화 자체도 완전 맞춤취향.

게다가 나는 성대모사와 모창에 유난히 약해서 이 비디오 보곤 진짜 꺅꺅 소리 질렀음. 

아 나도 할 줄 아는 거 있었으면 좋겠다.

믿거나 말거나 한 때는 연습도 했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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