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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16 영웅 이야기
- 2020.02.10 내가 바로 해외 팀원
- 2019.11.17 찬열 떡볶이
- 2018.08.12 바이라인 [2]
- 2017.09.20 간증
- 2017.09.14 그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
- 2016.11.02 십시일반 [7]
- 2016.08.09 십시일반 [6]
- 2016.04.27 하현우 만세! 😍
- 2016.03.30 바이라인 [3]
백종원의 요리비책에 올라온 비디오는 거의 다 본 듯 하지만 그렇다고 직접 시도를 해본 것은 따로 없었는데
오늘 초간단 버전 잡채 해보고 기록해 두려고 부랴부랴 로그인.
내가 어쩌니 저쩌니 해도 혼자 끓여 먹고 산 햇수가 두 자리인데
잡채는 정말이지 비슷하게라도 나와 준 적이 없었던지라 감개가 무량. ㅠ
나는 초간단 버전을 더 간소화한 초초간단 버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 당면 불렸다가 국수 삶듯 삶아서 체에 밭쳐두기.
- 마늘 오일 4Ts에 양파, 당근, 버섯, 유부, 시금치 볶기 + 소금, 후추
- 불 끈 후라이팬에 당면 넣고 간장 4Ts, 설탕 1.5Ts, 참기름 4Ts 넣고 골고루 섞어주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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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보고 혹하여 저장해두었던 "찬열 떡볶이" 시도해봄. 별 거 없어 보이는데 왜 이렇게 수많은 간증이 올라오나 했더니 이제 이유를 알겠음. ㅠ
오늘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급히 기록해두자면 -
- 소심한 성격상 고춧가루는 레시피보다 훨씬 적게 넣음.
- 마늘은 깜빡 해서 안 넣음. 담에도 안 넣어도 될 것 같음.
- 파가 없어서 순라면 건데기 스프로 대체;
- 어묵, 계란, 파 대신에 양파, 당근, 양배추 채썰어 넣음. 다 달착지근한 채소라 설탕을 좀 줄여도 될 듯.
(이러면 원 레시피에서 넘 deviate한 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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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를 통해 접한 내용만 가지고 누군가를 흠모하는 것만큼 부질없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그게 내가 제일 잘 하는 일이라는 아이러니. 그래서 지난 몇 주는 노회찬 의원과 황현산 교수의 연이은 부고로 마음이 지독하게 안 좋았더랬다.
황 교수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밤이 선생이다>를 읽고 팬이 되어 트위터 팔로우를 하다가
더러는 더 좋아졌다고 하고 더러는 실망했다고 하는 패턴인 거 같던데
내 경우는 누군지도 모르는 상태로 순전히 트위터에 짤막짤막 올리시는 글들에 반해 팔로우를 한 게 다인 케이스.
소셜 미디어가 유명인의 부고를 접하면
그 사람의 생전 작품 중 개인적으로 소중한 기억이 있거나 각별히 감동적이었던 것들을 끄집어내어
공유하며 추모한다는 일종의 형식이 생긴 느낌인데
아래는 그렇게 읽게 된 글들 중 꼭 간직하고 싶은 것들.
특히 소금과 죽음이란 칼럼은 추모의 마음과 별개로 현타가 제대로 와서 계속 곱씹고 있는 중.
[삶의 창] 소금과 죽음 (황현산, 한겨레, 2009.08.14)
도시 사람들은 자연을 그리워한다. 그러나 자연보다 더 두려워하는 것도 없다. 도시민들은 늘 '자연산'을 구하지만 벌레 먹은 소채에 손을 내밀지는 않는다. 자연에는 삶과 함께 죽음이 깃들어 있다. 도시민들은 그 죽음을 견디지 못한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거처에서 죽음의 그림자를 철저하게 막아내려 한다. 그러나 죽음을 끌어안지 않은 삶은 없기에, 죽음을 막다 보면 결과적으로 삶까지도 막아 버린다. 죽음을 견디지 못하는 곳에는 죽음만 남는다. 사람들이 좋은 소금을 산답시고, 우리 고향 마을의 표현을 빌리자면, '죽은 소금'을 고르게 되는 것도 따지고 보면 같은 이치다. 살아 있는 삶, 다시 말해서 죽음이 함께 깃들어 있는 삶을 고르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좋은 식품을 고르기 위해서도, 사람 사는 동네에 이른바 혐오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용납하기 위해서도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 고향 비금 사람들이 염전에서 장판과 타일을 걷어낼 때도 그런 용기가 필요했다.
내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면, '특목초'를 졸업한 나는 염부가 되기는커녕, 손에 흙을 묻히지 않고 짠물에 발을 적시지 않고 살기를 바라는 집안 어른들의 소망대로 책상 앞에서 살게 되었다. 그러나 <죽음의 춤> 같은 시에서 해방되지는 못했다.
[황현산 칼럼] 여성혐오라는 말의 번역론 (황현산, 한겨레, 2016.09.08)
노회찬은 이런 정치인이었습니다 (천관율, 시사IN, 2018.08.06)
내가 유아기에 남들보다 걸음마는 세 배로 느리게 배우고 말은 세 배로 빨리 배웠다고 한다.
가족 친지의 이구동성 증언.
그게 aptitude를 보여주는 상징적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하여간 이후의 인생 줄곧 언어에 관한 한 빨리 배우고 잘 구사한다는 부심;이 좀 있는데
이상하게 일어는 번번이 중간에 흐지부지하게 된다.
마지막 시도는 박사과정을 막 시작한 2000년대 중반에 의욕에 불타 학부과정 모듈 청강.
그러다 존댓말 들어갈 즈음 논문 작업도 빡세지고 하여 흐지부지.
지금은 글자마저 아리까리한 수준인데
엊그제 트위터에서 누가 이 유튜브 비디오를 링크하며 엄청 절절한 간증을 하는 통에 클릭해봤다가
이제는 카타카나를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몸이 되었다.
잠시 잊고 있었다, 한국의 학원 수업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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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여행 다녀온 이후로 갑자기 생전 시도해 본 적 없는 인도 가정식을 연이어 그럴 듯하게 흉내내고 있음.
무엇보다 신기한 것이 내가 보통은 누가 재료 손질부터 단계단계 가르쳐 줘야 간신히 따라가는 천하 요리알못인데
요 며칠은 인터넷에서 레시피를 검색해서 휙휙 넘기다 보면
어떤 게 내 상황에 가장 적합할지, 아 이 spice는 좀 줄여서 넣어야겠구나, 혹은 아 이 과정은 생략해도 되겠구나,
그런 각이 바로바로 나오더라는 거.
의기양양하다 못해 저 22권 인용 이외에도 굿 윌 헌팅의 그 피아노 신까지 다시보기 하며 캬! 감정이입 중.
향신료의 마스터라고 불러주시오. 음화화홧.
...... 사실은 다시 replicate 못할까봐 까먹기 전에 기록해두려고 휴면 전환된 계정을 깨우기까지 하며 컴백.
1. Bhindi masala (참조한 레시피)
Cumin seeds, mustard seeds
Garlic, ginger, green chilli, sliced onion
Okra, salt
Turmeric powder 0.5t, coriander powder 0.5t, tomatoes, water
Garam masala for garnish
2. Aloo matar (참조한 레시피)
Steam and peel baby potatoes
Cumin seeds, ginger, green chilli in medium hot oil
Add the potatoes and green peas
Chilli powder 0.5t, cumin powder 1t, coriander powder 1t
Salt and garam masala powder 0.5t
3. Savoy cabbage
Bay leaf, coriander seeds, mustard seeds
Ginger, green chilli
Onion
Savoy cabbage
Salt
4. Beetroot sabji (참조한 레시피)
Bay leaf, cumin seeds, mustard seeds
Green chilli, onion
Beetroots
Salt and turmeric powder
5. Jhaal muri
Onion, tomato, steamed potatoes, lemon juice
Chilli powder, muri masala, salt, mustard oil
[+ 이거 이틀 전에 올린 포스트인데 지금 보니 powder를 죄다 power라고 써놨었네. 칠리 파워! -_-]
6. Butternut squash sabji (참조한 레시피)
Mustard seeds, bay leaf
Green chilli
Chilli powder, cumin powder, coriander powder, turmeric powder
Salt
7. Chickpeas (참조한 레시피)
Onion
Ginger, garlic, chilli
Turmeric powder 0.5t, garam masala 1t, ground cumin 1t
Tomatoes (& tomato ketchup)
Chickpeas, water 200ml, salt
Spinach
Fresh coriander
8. Aloo gobi (참조한 레시피)
Cook potatoes and cauliflower florets in advance
Cumin seeds, onion, ginger, garlic
Tomatoes
Turmeric powder, red chilli powder, coriander powder (& mango powder)
Garam masala, salt (& water if necessary)
Coriander leaves
9. Saag aloo (참조한 레시피)
Mustard seeds
Ginger, garlic, chilli
Onion
Potatoes
Cumin powder, turmeric powder, salt
Water
Spinach, tomatoes
Garam masala, coriander leaves
10. Kala chana
Garlic, chilli
Kala chana, kidney beans
Frozen vegs
Chopped tomatoes
Steamed potatoes, spring onions
Turmeric powder, garam masala, salt
11. Paneer jalfrezi (참조한 레시피)
Cumin seeds, onion, garlic - on low heat
Turmeric powder, chilli powder, coriander powder (& water if necessary)
Green pepper
Paneer (softened in warm water) - no more than 2 minutes
Tomato, ginger, salt
Lemon juice, fresh coriander
12. Marrow (참조한 레시피)
Fenugreek seeds (& dried chills if preferred)
Asafoetida
Cut marrow (or courgettes) - on low heat
Turmeric
Salt (& a little sugar)
Lemon juice (or dried green mango pow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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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외대, 10개 언어로 번역 시국선언문 발표 (허핑턴코리아 2016.10.28)
- 7개 신학대 40개 단체 시국 선언 (뉴스앤조이 2016.10.28)
+ 동아방송예술대학생 레 미제라블 시국선언 (한겨레 영상뉴스 2016.11.11)
시국이 시국인지라 뭐라도 하지 않는 이를 찾는 것이 더 어렵지만 각자의 전문분야를 살린 대응이 돋보여서 기록.
그리고 이 넝쿨이 이대에서 시작되었음을 나라도 기록.
- 점거농성 이화여대 학생들 "경찰 수사에도 우리의 농성은 위축되지 않는다" (경향신문 2016.10.07)
RT @J00_D4N 2016 리우 올림픽 중계 성차별 발언 아카이빙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bjeKP6GHE44LZNyqF8clgBeIge8yL32os-CiOr9dEZw/edit?usp=sharing
일단 만들었다 본 스프레드시트는 자유로운 편집이 가능합니다 중계진의 빻소리를 쌩귀로 들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7 August 2016)
이거 보고 포로가 되어서 과거 영상과 음원을 샅샅이 훑고 있는 중. MBC측에서 동영상 툭툭 끊는 데에 분노해가면서.
그나저나 아이고 팬질도 오랜만에 하려니 힘들다. 요 며칠 엄청나게 리트윗 되고 있는 '젝키 할매미 팬' 짤이 남일이 아니여. ㅠ
캡콜드라는 닉으로 더 잘 알려져있는 미디어 연구가 김낙호님은 글 내공도 내공이지만 꼼꼼한 아카이빙을 흠모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한국일보에 연재중이던 칼럼이 끝나자 변변찮은 인덱스가 없어 아쉬운 나같은 독자를 위한 듯 손수 풀 리스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