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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2.06.14 십시일반 [2]
  3. 2012.06.02 곰신마음
  4. 2012.05.25 위로에도 취향이
  5. 2012.05.22 지니계수
  6. 2012.05.20 주제파악
  7. 2012.05.07 품위있게 지는 법
  8. 2012.04.25 이지메, 카프카 스타일
  9. 2012.03.31 줌마시대
  10. 2012.02.15 폴컴 덕후

전설의 고향

2012. 11. 29. 05:02 from 일신상의 이유

생전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도시로 출장을 왔는데

시내가 흡사 좀비영화 세트장 같다;;

해 빨리 지고 바람 을씨년스러운 이 곳 겨울 탓만 할 수 없는 것이,

오후 5시도 안 돼 도착했건만 상점은 문 연 곳이 하나도 없고

거리에는 보드 연습을 하는 십대 애들 몇 명 말고는 아예 사람을 코빼기도 볼 수가 없다.

저녁을 때우려고 나섰는데 정말이지 불켜진 곳이라곤 맥도날드 하나.

어찌나 반갑던지. T^T

전설의 고향에서 언제나 멀리 반짝이는 불빛을 발견하는 그 나그네 심정이 이랬겠지.

아무튼 역전 여인숙에서 휴대폰으로 와이파이 핫스팟 만들어서 후딱 적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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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2]

2012. 6. 14. 09:38 from 일신상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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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신마음

2012. 6. 2. 00:13 from 일신상의 이유

아우 짠해 죽겠네. ㅠ

입영날짜 받은 CC 남친 바라보는 곰신의 심정이 이런 걸라나.

<노르웨이의 숲>에 성장통은 안 거치고 지나가면 나중에라도 빚처럼 갚게 된다는 대사가 나오는데  

("성장의 고통 같은 것을 치러야 할 때에 그 대가를 지불하지 않은 바람에 그 고지서가 이제야 돌아온 거예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마흔이 다 된 마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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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가 내가 하는 고민이 별 거 아닌 거라고 얘기해주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되던데.

내가 받고 싶은 스타일의 위로를 하면 대부분 역효과를 불러 일으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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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계수

2012. 5. 22. 10:29 from 일신상의 이유

며칠전 한겨례에 이런 기사가 떴었는데


한국, 임금격차 심한 나라 2위 (류이근 기자, 한겨레, 2012.05.16)


북마크만 해두고 잊고 있다가 방금

영국사회의 저임금 직종들(Britain's lowest paying jobs)이라는 단신을 보고 생각이 나서

다시 펼쳐 찬찬히 읽어 보았다.  

묻히는 게 아까워서 풀 리포트 링크. 


국세청 통계로 살펴본 근로소득 불평등 실태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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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파악

2012. 5. 20. 12:53 from 일신상의 이유

꿈이 하도 생생해서.

나는 신인 영화배우^^;라는 설정으로 

무슨 영화인의 모임인 듯한 곳에서 자리배정을 받았고

동그란 테이블에 백발의 영화제작자, 사십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두 명의 시나리오 작가 여자분들,

그리고 옆 자리에 대니얼 크렉[!].

그들은 모두 함께 <여덟 개의 지구>-_-라는 새 판타지영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고

때마침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였던지라 열심히 경청. 

사실 나는 모임에 참석하기 직전까지 작업실에서

덕후 커뮤니티;에 어필할 어떤 기막힌 플롯이 떠올라 스토리보드를 그리다 온 터.

(기분상 뭔가 대박 아이템이었던 거 같지만 물론 플롯내용은 전혀 기억나지 않음.)

그런데 그 때 대니얼 크렉이 시나리오 작가들의 말을 끊다시피 하고

내 연기력을 엄청난 미사여구와 함께 칭찬하는 것이 아닌가.

중간에 발언권을 인터셉트 당한 작가들의 미묘한 표정변화도 생생하지만

무엇보다 생생하게 기억나는 것은 내가 속으로 했던 생각.

'내가 무슨 영화를 찍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끽해야 한두 편인 거 같은데

저런 말은 너무 오바 아닌가?'

아아 꿈 속에서조차 나는 주제파악이 확실했던 것이다. -_ㅜ

혹자는 이걸 자존감의 문제로 여길지도 모르겠으나

나는 자기객관화를 향한 부단한 노력...이라고 갖다 붙이겠음. 험험.


그건 그렇고, 샛길로 새자면

여기저기서 '자존감'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했고

그 때마다 그 단어를 사용하는 이들이

'자존심'이라든가 '자신감'과 같은 단어들과 분명히 구분해가며 쓰더라는 것까지는 파악을 했는데

전달하고자 하는 차이가 정확히 뭔지는 늘 속시원히 모르겠는 상태로 넘어갔더랬다.   

오늘 이 포스트 쓰면서 아예 각잡고 검색, 아래와 같은 도표 발견.

(출처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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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굵직굵직한 선거가 여기저기 어찌나 많은지 보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숨이 찰 지경. 헉헉.

일단 여기 지방선거가 3일에 있었고, 그리스 총선과 프랑스 대선은 오늘 (6일).

결과도 온통 'a mixed bag'인지라 관통하는 시사점이 뭔지 파악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듯.

가령 런던은 보수당 BoJo재임, 그러나 전체 그림을 놓고 보면 노동당의 의외의 善戰.

(덕분에 TV는 오늘 종일 조지 오스본 나와서 툴툴거리는 것만 보여줌.-_-)

그리스는 긴축정책(austerity)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군소정당에 대거 투표,

심지어 네오나치 극우정당이 40년만에 처음으로 원내 진출을 할 것 같다는 출구조사 결과. 뭥미.

프랑스는 "강한 프랑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우파 사르코지 연임 실패. 

당선자는 백만유로 이상 소득자에겐 세금을 무려 75%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던 사회당의 올랑드.

한국 이용자가 대부분인 내 트위터 타임라인에는 프랑스 대단하다, 부럽다, 그런 반응이지만 

사르코지 지지하던 페북 지인들은 개표 중반 넘어서면서 자기 대문에 먹구름 사진; 걸고 난리도 아니었음.

아, 정작 하려던 얘기는 이게 아니라 -

나는 투표권이 있었다 한들 절대로 사르코지를 찍지 않았겠으나

패배가 결정된 이후 그의 행보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혼자 화장실에서 벽 치며 포효했을지야 알 길 없으나

적어도 모두들 지켜 보는 공간에서는,

우선 올랑드 당선 확정되자마자 먼저 전화해서 축하하고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연설 깔끔하게 하고 

덧붙여 페북에는 아래와 같은 업데를.



이렇게 쿨한 냥반이었나 싶을 정도.

품위있게 지는 거 참 중요한데 말씀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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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alking of Korean Hip Hop Superstar Daniel Lee (Joshua Davis, Wired, 24 April 2012)

"They're saying I'm not me, and I can't convince them I am," he mumbled. "It's like I'm living in a Kafka novel."


앉은 자리에서 숨도 안 쉬고 끝까지 다 읽어 내려갔다.

이거 생각보다 훨씬 더 호러였구나.

기자는 스토킹이라는 단어를 썼지만

이 사건 묘사하는데는 (왕따도 bullying도 말고) 이지메만한 단어가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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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마시대

2012. 3. 31. 21:03 from 일신상의 이유

스스로가 아줌마임을 각별히 실감할 때가 바로

면접 가서 친구 사귀고 있을 때!

넉살이 는 것도 있겠지만 뭐랄까,

다들 심정이 비슷하려니 하는

감정적 오지랖이라고 해야 하나. -.-

상대는 속으로 경계하며 점수를 매기고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가령 어제의 경우 경쟁자가 아니라고 안심하는 듯 보였음;;)

나는 상대가 내 대신 된다 해도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게 되었다. 

십년 전의 나를 생각하면 이것은 개인적으로 장족의 발전.


아아 그래도 뻔한 질문에 삽질하고 나면 이불 속에서 하이킥하게 되는 것까진 어쩔 수 없는 듯. -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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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컴 덕후

2012. 2. 15. 20:14 from 일신상의 이유
배운 게 도둑질이라 (이게 아닌가?)
제 버릇 개 못준다고 (이것도 아닌 거 같은데?)
나는 이런 글들 읽으면 정말 재밌다;;

특히 시사IN에 간헐적으로 실리는 담론 네트워크 분석 시리즈
링크 풀리기를 이제나저제나 기다릴 정도.
분석을 담당하는 트리움의 대표 분을 몇 달 전 학회에서 본 적이 있는데 
어떤 콩떡같은 질문에도 찰떡같이 답을 하시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더랬음.
단순한 '달변'의 차원이 아니라 뭐랄까...
하여간 팬이 되었지.

학부시절 모 교수님 뒤에서 동기들이 입을 모아 했던 얘기가
저 분이 학자로서는 엄청난 내공이 있는 분이시라더라, 근데 어쩜 저렇게 설명을 못하실까-_ㅜ였다.
문득 그 기억이 나네.
나는 굳이 분류하면 어느 쪽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이제까지 받은 피드백으로는 찜질방 수다, 혹은 황수관 박사形이라던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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