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도시로 출장을 왔는데
시내가 흡사 좀비영화 세트장 같다;;
해 빨리 지고 바람 을씨년스러운 이 곳 겨울 탓만 할 수 없는 것이,
오후 5시도 안 돼 도착했건만 상점은 문 연 곳이 하나도 없고
거리에는 보드 연습을 하는 십대 애들 몇 명 말고는 아예 사람을 코빼기도 볼 수가 없다.
저녁을 때우려고 나섰는데 정말이지 불켜진 곳이라곤 맥도날드 하나.
어찌나 반갑던지. T^T
전설의 고향에서 언제나 멀리 반짝이는 불빛을 발견하는 그 나그네 심정이 이랬겠지.
아무튼 역전 여인숙에서 휴대폰으로 와이파이 핫스팟 만들어서 후딱 적어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