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차가 이런 식으로 역사에 남는구나. -_-
'일신상의 이유'에 해당되는 글 85건
나는 원래 뭔가 구매할 때 리뷰의 영향을 팔랑팔랑 많이 받는 스타일이기도 하지만
최규석의 <지금은 없는 이야기>의 경우는 진정 이 서평 하나로 이미 읽기도 전부터 반해서 사 들고 온 케이스.
'둘리 오마주' 이후 어찌나 괴롭던지 작가의 다른 작품은 절대로 보지 않겠노라고 혼자 다짐까지 했었는데 말이지.
서평 전문을 몽땅 퍼다 놓고 싶지만 분량이 좀 되는고로 링크만.
이런 경우가 한 번 더 있었는데 Gabriella Coleman의 Coding Freedom (2013.04.01).
그러나 막상 그렇게 서울에서부터 이고지고 오면
정작 일로 읽어야 하는 다른 글들에 밀려서 방 한 켠에 쌓여 먼지나 모으기 일쑤.
그래서 마침내, 일 년을 그렇게 묵혀두고 나서야, 엊그제 처음으로 펼쳐 들었고,
말그대로 한 호흡에 끝나버렸다. 냉모밀 넘어가듯 후루룩;;
그래놓고는 이야기 하나하나가 머리에서 떠나질 않네.
시절 탓이려니.
하루가 멀다 하고 뭐가 빵빵 터지니까 이슈 좇아가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이건 뭐, 알아야 되는 게 너무 많아.-_-
경찰관이 체포영장 발부된 피의자 수색 목적으로 타인의 주거에 잠금장치 해제하고 들어갈 수 있나 (윤남근, 법률신문, 2012.2.9, via @unbeatenpath & @DrPyo)
나는 정의를 원한다 - 통상임금 관련 판결에 부쳐 (물뚝심송, 물뚝심송의 블로그, 2013.12.19, via @sungsooh)
<파업, 공안검사, 후진적 메카니즘> (금태섭, 2013.12.22, via @hsjeong)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84>수서발 KTX 민영화 논란의 모든 것 (오건호, 프레시안, 2013.12.23, via @dogsul)
민영화 맞다? 아니다?...철도 민영화의 진실은 (노현웅, 한겨레, 2013.12.24, via @Bnangin)
철도민영화 안 해도 코레일 부채 해소할 수 있다 (김철, 미디어스, 2013.12.25, via @fatboyredux)
KT는 코레일의 미래다, '민영화 아닌 개혁'은 누굴 위한 것인가? (김동원, 미디어스, 2013.12.27, via @fatboyred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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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민영화? 표 하나로 알려주마! (천관율, 시사IN, 2014.01.09)
어제 저녁 마지막 proof를 보내는 것으로 반년의 대장정을 마쳤다. 에구구구.
자문료도 약간 나오고 해외출장 지원도 무척 꼼꼼하게 해주지만
시간과 功이 어찌나 들어가는지 이건 일감이라기보담 내 passion이라고 분류하는 게 맞겠다.
이번에 세번째 해인데, 정말이지 이거 한 번씩 쓰고 나면 진이 쪽 빠져서 정작 개인영달에 보탬이 될;; 논문 쓸 기력이 없다는.
물론 좋아서 하는 거다 보니 별일 없는 한 내년에도 후년에도 기꺼이 올인하겠지만,
열정 vs 노동이란 주제 나온 핑계로 여기저기서 읽거나 들은 중 생각나는 것들 한 군데 모아둬 보려고.* 이런 것도 직업병인가.
한윤형, 최태섭, 김정근 저, 2011,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
Soren Mork Petersen, 2008, Loser Generated Content: From Participation to Exploitation, First Monday 13(3).
Eleanor Highwood, 2013, 'I'm an academic, but I do other things', The Guardian, 31 July.
Zonathan Zittrain, 2009, Minds for Sale, Berkman Center, 18 November.
P. J. Rey, 2012, Alienation, Exploitation, and Social Media, American Behavioral Scientist 56(4): 399-420.
Detlev Zwick et al., 2008, Putting Consumers to Work: 'Co-creation' and new marketing govern-mentality, Journal of Consumer Culture 8(2): 163-196.
Alexander Galloway, 2012, 'We Are the Gold Farmers' in The Interface Effect.
Tyler Handley, 2013, P2P Search as an Alternative to Google: Recapturing Network Value Through Decentralized Search, Journal of Peer Production Issue #3: The Critical Power of Free Software.
* Full list available in the inbox.
리포트 쓰다가 원세훈이 언제 국정원장으로 취임하고 퇴임했나 확인하려고 네이버 검색을 했는데,
별자리가 뙇.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건 나만 웃긴가? 하여튼 발견하고 혼자 박장대소.
그는 물병자리 남자였구나.
여기 와보는 사람이 누가 있다고 갑자기 웬 스팸댓글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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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 @noizemasta 제철과일처럼 콘텐츠도 섭취하기 가장 좋은 나이가 있는데 중2때 에반게리온이 나온건 정말 행운. 지금은 다시 못보겠음 ㅋㅋ (2013.03.07)
좀 다른 맥락으로 이 블로그에서 반복되는 이야기이기도 한데,
정말이지 뭐든 때가 있는 모양.
CC 남친 어학연수 보낸 학부 3학년 여자애처럼 굴고 있다.
엊그제 금요일에 있었던 대화.
"요즘 왜 이렇게 통화하기가 힘들어? 오늘도 7시쯤에 했었는데."
"한국시간으로 아침? 그럼 여기 10신가? 그 때면 한참 자고 있었겠지."
"우리 딸 나이 먹더니 체력이 딸려?"
"어어. 완전 딸려. 오죽하면 요새 막 홍삼 씹으면서 다닌다니까."
근데 진짜임... -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