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굵직굵직한 선거가 여기저기 어찌나 많은지 보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숨이 찰 지경. 헉헉.

일단 여기 지방선거가 3일에 있었고, 그리스 총선과 프랑스 대선은 오늘 (6일).

결과도 온통 'a mixed bag'인지라 관통하는 시사점이 뭔지 파악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듯.

가령 런던은 보수당 BoJo재임, 그러나 전체 그림을 놓고 보면 노동당의 의외의 善戰.

(덕분에 TV는 오늘 종일 조지 오스본 나와서 툴툴거리는 것만 보여줌.-_-)

그리스는 긴축정책(austerity)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군소정당에 대거 투표,

심지어 네오나치 극우정당이 40년만에 처음으로 원내 진출을 할 것 같다는 출구조사 결과. 뭥미.

프랑스는 "강한 프랑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우파 사르코지 연임 실패. 

당선자는 백만유로 이상 소득자에겐 세금을 무려 75%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던 사회당의 올랑드.

한국 이용자가 대부분인 내 트위터 타임라인에는 프랑스 대단하다, 부럽다, 그런 반응이지만 

사르코지 지지하던 페북 지인들은 개표 중반 넘어서면서 자기 대문에 먹구름 사진; 걸고 난리도 아니었음.

아, 정작 하려던 얘기는 이게 아니라 -

나는 투표권이 있었다 한들 절대로 사르코지를 찍지 않았겠으나

패배가 결정된 이후 그의 행보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혼자 화장실에서 벽 치며 포효했을지야 알 길 없으나

적어도 모두들 지켜 보는 공간에서는,

우선 올랑드 당선 확정되자마자 먼저 전화해서 축하하고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연설 깔끔하게 하고 

덧붙여 페북에는 아래와 같은 업데를.



이렇게 쿨한 냥반이었나 싶을 정도.

품위있게 지는 거 참 중요한데 말씀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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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