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 해당되는 글 22건

  1. 2011.08.03 Cartography
  2. 2011.07.27 베네치아 따라잡기
  3. 2011.06.29 Definition of newsworthiness
  4. 2011.06.18 매서가 5
  5. 2011.06.08 Greener greener grass
  6. 2011.05.24 전쟁같은 framing
  7. 2011.05.10 와그라노
  8. 2011.04.12 문방구 생강엿
  9. 2010.12.23 지구의 갑오징어
  10. 2010.12.13 과메기 안티

Cartography

2011. 8. 3. 12:47 from 일신상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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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사진은 @gyounge님이 올린 것을 RT. 점심시간 강남역 일대.
참고로 침수 현황에 대한 보다 빠르고 광범위한 공유를 위해 Daum 아고라에서 네티즌들이 함께 만든 구글맵도 링크. 


폭우 뉴스에 안절부절 중이다.
그렇잖아도 한국시간으로 어제 아침이었나 그제 저녁이었나 조카랑 스카이프로 채팅을 하는데
뒤로 보이는 통유리창으로 헐리우드 영화같은 번개가 치길래 심상치 않다고는 생각했지만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사진들을 보니 이건 뭐 무시무시하다고 밖에는. 

그리고 이럴 때 '아, 내가 다른 문화권에 나와 있구나' 갑자기 실감하게 됨. 
작년 1월에 여기 유례없는 폭설이 내렸을 때
물론 그 정도 규모의 눈을 본 적이 없어서 대비가 잘 안 되어 있던 것도 있지만
뉴스 리포터가 아예 눈길에 넘어져 병원에 실려온 사람들 쫘악 비춰 주면서
"외출하기 전에 정말 나가야만 하는가 다시 한 번 생각하세요.
안 그러면 여러분도 이들 중에 한 명이 될 수 있습니다." 해서 헐(-_-;) 했더랬다.
나 역시 시내의 모 출판사에 첫 출근하기로 한 날이었는데
"눈 많이 와서 버스가 안 다니니 못 가겠다 배째라" 한 마디로 reschedule이 가능했고.

그 즈음에 한국도 폭설로 난리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당시 딴지에 올라왔던 중 이런 부분이.

사람들이 다들 통화하면서 줄 서고, 통화하면서 뛰어다닌다.

"과장님 제가 지금 상황이 좀..."
"차장님 지금 열차가..."
"부장님 제가 10시는 넘어야..."
"팀장님 제가 오전중에는 도착하기가..."

다들 울상을 지으며 짜증과 애원 섞인 목소리로 전화에 호소한다.

"나 좀 늦는다."

...아저씨 혹시 부장님?;;
이런 존나폭설에도 부장님은 돼야 안심할 수 있는 더러운 세상.

눈이 비로 바뀌었을 뿐.
자고로 모든 개근상 뒤에는
죽어도 학교 가서 죽으라고 야단치는 엄마가 있다는 우스갯소릴 들은 적이 있는데
이런 Korean work ethics은 도대체 어디까지 거슬러 올라가는지 궁금.   

모쪼록 큰 피해없이 지나가기를.


p.s.
그리고 이 와중에,
웃을 사안이 아닌 거 알지만,
그래서 "디자인 서울 베네치아 따라잡기"라는 트윗 봤을 때까지만 해도 꾹 참았는데,
"오세이돈"이랑 "무상급수"에 가서는 어쩔 수 없이 빵터지고야 말았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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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말레이시아에서 선거 관련 연구 조사하던 한국 학생 하나가 간첩 혐의로 체포되었고
곧 추방 당할 거라고 그 쪽 신문에 제법 크게 보도되었다는데
한국 미디어에서 관련 기사를 어쩜 단 한 개도 찾을 수가 없다.
자국민이 엮인 일이니 호들갑을 떨자는 게 아니라 이 정보의 완벽한 부재가 황당할 따름.
처음 알게 된 것도 그 곳 시민단체에 있는 애들이 자기네 정부의 paranoia를 보라며 이메일을 줘서였고
(그 쪽은 지금 Bersih[clean]라는 슬로건 아래 반정부 집회가 한창임)
목마른 놈이 우물 판다고 더 알고 싶은 내가 말레이시아어로 된 기사에 구글 번역기를 돌리는 수밖에. ㅡ,.ㅡ
없으면 나더러 쓰라는데 그렇게 간단한 건가, unsolicited contribution(자발적 기고?)은 해본 적이 없어서 절차를 잘 모르겠네.
그래서 일단은 여기다 구시렁구시렁.
 
이를 계기로 미디어 개론 시간에 나오는 '뉴스의 정의'에 대해 이런저런 상념이.
이 이야기가 뉴스거리가 되지 않는다는 판단 뒤에는 어떤 매커니즘이 있는 건가.
지금 한진이니 반값등록금이니 4대강 주변 홍수 피해니
안그래도 집안살림만으로도 정신이 없는 중이라 그저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린 건지,
아니면 더 큰 아젠다로 불을 옮겨 붙일 만한 사건이 못 되어서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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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매서가

2011. 6. 18. 10:29 from
책을 좋아한다고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니기는 하는데
정작 보면 "독서량은 짐승만도 못한".
게다가 문장을 읽고 쓰는 호흡이 갈수록 짧아지는 듯.
이 모든 것을 인터넷 탓으로 돌리겠음.
진중권이 이 시대의 책 문화를 떠받치는 건 결국
나처럼 읽지도 않으면서 허세롭게 책을 사는 사람들이라고 했으렷다. 냐하하;

엊그제 트위터 상에서 서로서로 책을 추천하는 작은 대화를 눈팅하다 보니
매서가(買書家)의 피가 달아오르기 시작.
그 중 관심 가는 몇 권이랑 (추천 집계는 아래),
담에 들어가면 사오려고 내 마음의 소망상자*-_-*에 차곡차곡 담아둔 것들이랑
현명한 공수 방법을 궁리중.
나는 기본적으로 해외배송은 지구 온난화를 부추기는 것 같은 죄책감-.-에
필요한 게 있으면 한 번씩 들어갈 때마다 직접 바리바리 지고 나오는 스타일인데 (그래서 늘 뒷북;;)
제대로 꽂혔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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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세상만사 상대적인 거긴 하지만
"캐머런 총리처럼 소박하고 합리적인 보수가 많을수록 좋겠죠"와 같은 트윗을 보면 열이 확 오른다.
방금은 New College of the Humanities가
위기의 인문학을 구하기 위한 지식인들의 결연한 시도로 둔갑한 트윗과 수십 개의 리트윗을 보고
또 한 번 열이 확 올라서 (역시 난 수양이 부족해. -_ㅜ) 이 정신없는 아침에 한 자.
아무리 남의 떡이 커보이는 법이라지만
미친 등록금에 대한 분노의 트윗을 하는 와중에 (in the same breath!)
이번에 3배 올라서 한겨울에 학생들을 거리시위하게 했던 공립대 등록금,
그 상한선의 꼬박 2배인 18,000파운드 받는 사립기관인 NCH를 지지할 수 있단 말인가. 

<신과 함께>의 주작가가 최근에 텐아시아랑 한 인터뷰

10: 가전제품 재활용 정책이 고물을 주워 연명하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힘든 일이 된다는 건 '이승 편'을 보고 알았다.

주호민: 어떤 현상이 되게 좋아 보이는데, 한 꺼풀 벗기면 되게 이상한 부조리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시사 잡지 등을 통해 정보를 얻는 건데, 나도 그런 잡지를 보기 전에는 모르던 사실이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알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보여준 거다.

이런 문답이 있었는데, 딱 내가 하고 싶은 말. 혹은 할 수 있기를 바라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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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5. 24. 20:57 from 일신상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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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와그라노

2011. 5. 10. 18:50 from


아 얼른 채비하고 나가야 되는데 이 와중에 블로깅을.-_-
고등학교 때랑 대학교 때 강산에 노래 무척 열심히 들었었는데
밖에 나온 후론 포털에 뜨지 않는 이상 소식을 알 수 없는지라;;
이 노래는 트위터에 올라온 거 보고 오늘 처음 들었다.
진짜로 스페인어처럼 들리네.ㅋㅋㅋㅋㅋ
조국 교수, 부산 싸나이였구나. 하긴 그의 트윗 절반이 롯데 이야기인 것을.^^
나의 하루도 이렇게 시작. 으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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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RT @noizemasta 돈이 충분히 있어도 쌀이 떨어지면 일단 슬프다

주작가의 위와 같은 트윗에 너무 공감해버린 나머지
오늘 읍내에 우체국-은행 콤보 볼일 있어 나갔다가 쌀 3킬로 팔아옴.

쌀 얘기가 나온 김에 예전에 작성하다 만 글 마무리. 
한 달도 더 된.

**********

비빔밥이 정 먹고 싶음 중국수퍼 가서 쌀 좀 팔아오랬더니 (그러고 보면 요샌 이 동사 쓰는 사람 몇 없는 듯;;)
퇴근길에 집까지 한 번에 오는 버스를 타고 오다가 굳이 시내에 내리는 수고를 마다 않고 1킬로짜리 두 봉지를.
그래서 결국 해먹었는데, 한국 있을 땐 차려 먹기 귀찮을 때
반찬 이것저것 때려 넣고 한 끼 뚝딱 해결하는 게 나의 비빔밥이었건만
여기선 나물 하나하나 만드는 거부터 시작해야 해서
손 엄청 가는, 한참 별러야 하는 메뉴. 

그나저나 장 봐온 거 해체, 정리하다 생강사탕을 발견하고 나도 모르게 八자 눈썹을 그리며 Awwwww.
사연인즉슨 지난 번에 둘이 같이 중국수퍼 갔을 때 이것저것 담았다가 수중에 현금이 모자라서
차라리 뭘 좀 더 담고 카드로 결제했어도 되는 걸 하나씩 하나씩 빼다 결국 쌀만 계산했는데;;
그 때 그 전부터 궁금하다고 눈독 들이던 사탕을
흡사 보릿고개 넘기던 우리네 어머님들같은 엄한 목소리-_-로 포기시켰더니
결국 혼자일 때를 틈타 산 것. ㅋㅋㅋ
먹어보니 딱 옛날 문방구에서 팔던 생강엿맛(...에 질감은 불량식품 젤리;)
근데 오, 이게 은근 중독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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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지구의 갑오징어

2010. 12. 23. 05:15 from 일신상의 이유
아, 제목은 일종의 family in-joke이므로 패스.

누군가에게 안부를 물었다가 "갑을관계 연애사에서 철저한 을"이란 답을 들었는데
이 짧은 묘사 안에 담긴 것들이 어찌나 고스란히 느껴지는지 덩달아 울적해져버렸다. -_ㅜ

그러고 보니 한 한 달쯤 전에 트위터에서 갑을관계의 아니꼽고 치사함에 대한 성토가 있었는데
그 때 "갑 되고 싶어서 주말마다 GAP 티셔츠 즐겨 입는 중소기업 사장님" 얘기를 들었을 때만큼.

회사생활 별로 길게 하지도 않았는데 이게 웬 flashba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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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과메기 안티

2010. 12. 13. 22:46 from 일신상의 이유
우선 뭐가 어떻게 잘려 나갔나 ('공감'의 염형국 변호사).



누가 그러더라, 이건 친서민이 아니라 서민 친 예산안이라고 (송재훈).
또 다른 이는 그러더라, 이젠 과메기 도저히 못 먹을 거 같다고 (@sanha88).

이 상황을 혹자는 아래와 같은 그림으로 정리하기도 (@baram5140).



제 입으로 큰소리 땅땅 쳐놓고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 하려면 나같음 엄청 쪽팔릴 거 같은데.
하긴 그랬다면 존재가 이렇게 계속 되지도 않았겠지만 (... 이 사진은 워낙 돌고 돌아 출처를 적기가 애매함;).
 


후폭풍으로 부랴부랴 증액사업 홍보에 나선 듯 하지만
"형님 예산"이니 "뉴욕 여사님 한식당"이니 하는 게 없는 말 지어낸 것도 아닌데 억울하단 소리가 어떻게 나오는지.
우선순위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변명을 비위 좋게 읽고 앉아 있다 보면
꼭 이 영화 이 장면이 생각난다.
나이브한 것도 병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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