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상대적인 거긴 하지만
"캐머런 총리처럼 소박하고 합리적인 보수가 많을수록 좋겠죠"와 같은 트윗을 보면 열이 확 오른다.
방금은 New College of the Humanities가
위기의 인문학을 구하기 위한 지식인들의 결연한 시도로 둔갑한 트윗과 수십 개의 리트윗을 보고
또 한 번 열이 확 올라서 (역시 난 수양이 부족해. -_ㅜ) 이 정신없는 아침에 한 자.
아무리 남의 떡이 커보이는 법이라지만
미친 등록금에 대한 분노의 트윗을 하는 와중에 (in the same breath!)
이번에 3배 올라서 한겨울에 학생들을 거리시위하게 했던 공립대 등록금,
그 상한선의 꼬박 2배인 18,000파운드 받는 사립기관인 NCH를 지지할 수 있단 말인가. 

<신과 함께>의 주작가가 최근에 텐아시아랑 한 인터뷰

10: 가전제품 재활용 정책이 고물을 주워 연명하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힘든 일이 된다는 건 '이승 편'을 보고 알았다.

주호민: 어떤 현상이 되게 좋아 보이는데, 한 꺼풀 벗기면 되게 이상한 부조리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시사 잡지 등을 통해 정보를 얻는 건데, 나도 그런 잡지를 보기 전에는 모르던 사실이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알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보여준 거다.

이런 문답이 있었는데, 딱 내가 하고 싶은 말. 혹은 할 수 있기를 바라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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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