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오당'에 해당되는 글 18건

  1. 2010.12.20 심청 현빈
  2. 2010.06.20 태극기를 휘날리며
  3. 2010.06.11 Do you lick the lid of life?
  4. 2010.04.26 Clouds 2
  5. 2010.04.24 어뢰 개념도
  6. 2010.04.23 시나리오
  7. 2010.04.09 밤새지 마라 말이야
  8. 2010.02.10 고3 엄마

심청 현빈

2010. 12. 20. 12:04 from
요새는 포털 가면 記事의 탈을 쓴 TV 프로그램 요약이
(심지어 화면 캡처와 함께) 실시간으로 올라오는지라
멀리 나와 있어도 유행하는 게 뭔지 정도는 간단히 알 수 있다.
그래도 그렇지 정말 사 입는 사람이 있을까...;

아울러 エキス 부분만 딱딱 섭취하다 보니까 오히려 더 열렬한 팬이 될 수도.
아, 현빈은 원래 쭈욱 사모했더랬음. *-_-*
생각난 김에 옛날에 싸이에 올렸던 글 하나.

2008.08.13 07:13



한 열흘쯤 전에
두바이 공주가 현빈 소속사를 통해서 사인을 요청했다는 기사가
신문마다 일제히 떴었다.
헤드라인도 죄다
<두바이 공주도 탐내는 현빈>
<두바이 공주는 현빈을 좋아해>
<두바이 공주 "내사랑 현빈"> 뭐 이런;;

그런데 리플들이...

"현빈 하나 희생해 석유 좀 ㅠ.ㅠ"

"막대한 에너지 자원을 위해 현빈아 니가 큰일을 치러야 한다!"

"여자는 다 똑같애 너 좋다는 사람 있을때 붙잡아.."

"그냥 보내버려.. 사신하나 딸려서... ㅋㅋ"

"현빈씨 인권은?" <-

"심청현빈 덕분에 올 겨울은 좀 따땃할듯"

"댓글만 봐서는 이미 팔려버린 현빈ㅋㅋㅋㅋㅋㅋㅋ"

"얼굴상이 예전부터 느낀거지만 두바이상이였음" <- b


심지어 결혼 찬성 누른 사람이 187명;;;

고유가의 압박은 너무도 처절하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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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태극기를 휘날리며

2010. 6. 20. 17:20 from
십수년전, 파릇파릇한-_- 대학 새내기였던 시절,
과선배 한 사람이 뭣 때문에 나한테 단단히 화가 났다가 (아마도 내가 뺀돌거렸겠지;)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이 결정된 날 어찌나 감격했는지 잠실 스타디움에서 전화해서 나를 용서하겠다고 했던 기억이 있다.
그간 나에게 그만큼 화가 나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을 정도로 눈치가 둔했던 건 둘째로 하고 
선수도 아니면서 스포츠 경기 결과에 기분이 그렇게까지 좌우되는 거, 이해를 못 했더랬다.

그런데
아르헨티나야 나 개인적으론 이번에 우승후보라고까지 생각했었으면서
그런 팀 상대로 한 골 뽑았으면 우리 선수들 애썼다 그러고 툭툭 털어야 되는데
왜 이렇게 맥이 빠지니.
물론 심정이 다들 비슷한 모양.
경기 끝나고 이과인(Higuain) 때문에 졌다고 이과인(理科人) 많은 디씨 수학갤이 털리고 야단이었다지.ㅋㅋㅋ

나의 우울함의 경우
일단 지난 번 경기에서 워낙 준수한 플레이를 보여 줘서
마치 금새라도 결승 갈 듯 매스미디어든 일인미디어든 저마다 설레발을 한참 떨고 난 끝이라
얘탓이니 쟤탓이니 히스테리 부리는 걸 읽는 자체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고,
(물론 안 읽으면 그만이지만... 그게 되나;;)
실제로 이기고 지고를 떠나 경기 내용면에서 확실히 답답한 구석이 있었고,
선수들 다음 경기에의 부담감이 오죽할까 안스러운 마음도 크고.
태극전사, 태극전사 부르는 게 다 이유가 있다니까.
축제는 무슨, 이건 뭐 전쟁터가 따로 없네.
물론 패하면 집단 히스테리 증상 나타나는 건 우리만 그런 건 아니지만.
여기도, 프랑스도 아주 난리.

그나저나
경기를 보면서 응원했어야 되는데 그러질 못해서
마치 그게 승패를 가르기라도 한 양 그런 택도 없는 생각도 잠깐 들었으나
자살골이니 해트트릭이니 그런 건 역시 활자로 읽은 편이 다행이다 싶기도.
그래도 나름 내 몫을 한다고는 했는데.
지난 번 그리스전은 토요일이라 편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열혈시청한 데 反해
이번은 평일 낮이라 딱 그 시간에 미팅이 잡혀 있었더랬다.
그러나 자리에 안 어울리는 빨간 티셔츠를 꿋꿋하게 입고 나갔고,
점심 먹으러 간 수제햄버거 가게에서 월드컵 특수라고 메뉴마다 팀 하나씩 배정해서 그 팀 깃발을 꽂아 주는데-_-
내가 시킨 건 호주 국기가 꽂혀 나오게 되어 있는 거였으나 태극기로 달라고 따로 부탁해서 꽂고,
미팅 내내 15분에 한 번씩 Guardian에서 문자중계해 주는 거 체크하고.

기운을 내는 차원에서 지금까지의 결과를 쪽집게처럼 맞혀서 성지순례를 받고 있는 지식인 답변을 보며 기운을 내기로.

re: 한국 16강 현실적으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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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이전에도 썼던 거 같은데 블로그를 읽다 보면 내가 어쩌다 여기까지 흘러왔을까 싶을 때가 있다.
이글루스 블로그를 읽을 때가 특히 그런데,
뭐 데이터를 모아서 제대로 된 분석을 해본 건 아니지만
아마도 그 '밸리' 시스템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 나의 짐작.
티스토리도 자신의 포스트를 '발행'하는 옵션이 있는 걸 알지만
이글루스의 밸리처럼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 같진 않다.
내가 그 옵션을 안 쓰니까 소외되어 움직임을 못 보고 있는 건가.
언제 한 번 테스트 삼아서라도 글보내기를 해봐야겠다. 
어쨌든 이글루스는 뭐랄까, 이용자들끼리 작은 공동체가 형성된 느낌.
사설이 길었는데, 하여간 그래서 어제도 몇 번의 묻지마 클릭-_- 끝에
떠먹는 요거트 뚜껑을 핥는가 그냥 버리는가에 따라 부자와 일반인;을 구별할 수 있다는 에까지.
Müller[유제품 회사] 광고 만든 사람이 들으면 매우 좌절하겠지.
(註: "Lick the lid of life"가 미는 슬로건임;;)
재밌는 농담이라고 생각되어서 수십개나 되는 댓글도 대부분 다 봤는데,
매우 공감하는 사람,
"아니다, 부자도 가난뱅이도 요플레 뚜껑 앞에서는 평등하다"라고 주장하는 사람,
뚜껑에 붙은 것만 먹고 나머지는 손도 안 대는 것이 진짜 부자가 아닐까 하는 사람, 등등.
다 너무 귀여운 거 아냐. T^T
손님은 냉동 캐비어 주고 본인들은 막 공수한 냉장 캐비어 먹어야 된다는 그 사람들
혹시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있는 요거트 같은 건 아예 모르는 게 아닐까 그런 상상도 잠시 해보고.
하여간 해답은 언제나 그렇듯 유튜브에 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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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Clouds

2010. 4. 26. 10:27 from
지나가면서 하나 남기고 말려던 거였는데.
마이클잭슨 프로듀서, 스눕독 등등 쟁쟁한 사람들이랑 앨범 작업 하게 되었다는
21일자 스타뉴스 기사 아래서 본 어떤 님 말처럼

강소라 (04.21 11:03)
서울대 갈줄알앗던 내새끼가 하버드 간 기분



그리고 따끈따끈한 인터뷰도 하나. 이건 그냥 링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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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어뢰 개념도

2010. 4. 24. 03:23 from
트위터에 돌아다니는 그림이라는데 나는 딴지게시판에서 업어옴.



그나저나 세상엔 어쩜 이렇게 재기발랄한 사람들이 많을까. 완전 사랑합니다. d(-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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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시나리오

2010. 4. 23. 08:52 from 일신상의 이유
PD수첩 때문에 또 한 번 발칵 뒤집혔구먼.
아래는 관련된 뉴스기사 아래 베플 먹은 댓글.

이광현 (04.22 14:49)
떡검의 예상 시나리오 ---- 퍼옴
1. 처음엔 강도 높은 조사로 시작 (기대감 증폭)
- 민간 전문가 누가 가세했다.
- 진상조사위원장이 강직한 사람이라더라.
- 누구 누구를 소환해서 밤새 조사를 했다.
- 대통령이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밝힐 것' 지시
2. 수구언론들의 물타기 시작
- "천안함 북괴소행을 물타기 하려는 좌빨 MBC의 조작이다" 등
- 난데없이 양심적인 검사들의 일화가 신문에 나옴
- "서울지검 검사일동 천안함 성금으로 1천만원 기탁" 이런 뉴스 보도
- '에덴의 집'에서 장애인을 목욕시키는 부산지검 검사들 사진 빵빵 터짐
3. 제보 자체에 대한 물타기
- 57명 가운데 이름이 틀린 사람이 있다.
"문건에는 홍길동 검사인데, 확인해 보니 홍길둥 검사"
- 아무개 검사는 근무 시기가 실제와 다른 점이 있다.
- 따라서 스폰서 제보는 허위 과장된 측면이 크며 믿을 것이 못된다.
4. 자체 조사 발표
- 일부 내용은 사실도 있지만 악의적으로 편집된 측면이 있다.
- 일부 해당자는 징계를 하겠다.
5. 일부 검사 사임
- 박 모 검사 "나는 잘못없지만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내 자리에 연연않겠다"
- 다른 검사들 징계위원회 회부 파면, 엄중 경고, 전보 발령
...... 한 두 달 후..... 국민들 관심에서 out
6. 징계 감면
- "관행적으로 한 건데 여론몰이로 가혹한 징계를 받았다"
- 감봉 정도로 징계 경감
- 전보 발령됐던 검사는 다음 인사때 복직
- 자진 사임한 검찰간부들은 한나라당 공천, 검사들은 서초동에 변호사 개업
....... 이쯤에서 야당정치인 비리 사건 하나 터져주고......
7. 깔끔한 마무리
- PD수첩 담당자 수사 시작 "외주 업체랑 밥 먹은 적 있는데 누가 냈는지 증거가 없다"
- 최승호 PD 외삼촌의 고종사촌이 6.25때 좀 수상했다더라.. (조중동 보도)
- "검찰 조직에 대한 불신으로 우리 사회가 입은 잠재적 손실이 2조 8천억"...

두고 보면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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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추억의 개그 개그 개그-_-)

분기 결산하느라고 며칠은 완전 폐인모드였다.
엊그제는 밤도 샜다.
내가 공인된 야행성이긴 하지만 막상 밤을 꼴딱 새는 건 (심지어 노는 걸로도) 절대 못하는지라
24시간이 지나도록 아직까지 회복중. 게다가 이제는 나이도 있... 쿨럭.

지난 번, 즉 1월 초도 세상은 연휴중이어서 분개했었는데 이번도.
다음은 7월 초이니 그 때는 뭐야, 여름휴가철?
나는 이미 성격이든 성향이든 다 형성된 다음에 나온 케이스라 밖에서 몇 년을 있어도 별로 변한 게 없지 싶지만  
쉬는 날 상대가 일하길 기대하면 다른 계획이 있었든 없었든 발끈하게 되는 건 달라졌다면 달라진 점.  
한국에서 치열하게 회사 다닌 생각을 하면 '어라? 유럽물 좀 먹었다 이건가?' 이러면서 자조적인 웃음마저. 허.허.허;
돌이켜 보면 회사생활이라봐야 2년도 채 안 되지만 정말 이 한 몸 바쳐 일했더랬다. 
하도 24/7 매여 있어서 얼마 있지도 않은 친구 그 때 다 떨어졌다는.ㅠ
심지어는 사표를 쓰고 나서도 인수인계라는 명목 아래 반년을 더 불려 다녔으니,
너무도 치열했기에 이 갈리는 첫사랑 같은 존재랄까. (담배 이모티콘이라도 하나 들어가야 하는 자리)
오죽하면 다음엔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좀 약게 굴겠노라고 스스로에게 다짐까지.
지금 내 모습을 보면 그 다짐의 효과는 별로 없었던 듯 하지만.
하여간 그런데도 당시의 내 처지는 양반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는 건
아시아 사람들은 잠도 안 자고 꾸역꾸역 일만 한다는 스테레오타입이 괜히 생긴 게 아니라는 방증.

얼마 전에 애플이 협력업체에서 노동학대가 일어나고 있음을 적발하고 초비상에 걸렸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그 아래 달린 리플 중 하나가

애플     봄은언제쯤님 | 10.03.02 |
    한국으로 와라
    그럼 그딴거 전혀 신경 쓸 필요없다
    언론도 그닥 관심도 없을 뿐더러
    국민들은 노예처럼 사는게 당연한듯 운명으로 받아들이며 산다
    더더욱 쥐어짜도 군소리않고 일하는게 한국민들이다
    도리어 이런 일을 지적하는 여론에 욕을 하는것이 한국이다
    배가 불렀다는둥, 편하게만 일할려 한다는둥 노예근성의 한국민들
    노동자의 인권은 전혀없는 한국, 기업하기 좋은나라임엔 분명하다.

'노예근성'이란 단어 두드러기 나게 싫어하지만 그건 내 문제고, he's got a point. 에혀.
하여간 이번 주말에는 청소도 좀 대대적으로 하고
무엇보다 삼시 세 끼 따뜻한 음식 식탁에 앉아 먹겠다는 것이 나의 계획. 식탁에 밑줄 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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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고3 엄마

2010. 2. 10. 19:34 from 관성의 싸이월드
예전에 "브란젤리나, 남미에서 일곱번째 아이 입양하나"라는 일간스포츠 기사 아래
다음과 같은 댓글이 달렸더랬다.

박기용 (2008.10.01 17:11)
한국이라면 학원비가 장난 아니겠구만. 더군다나 졸리의 운명은 고3엄마 연속 7년 후덜덜

나야말로 요 며칠 교문에 엿 붙이고 기다리는 엄마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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