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표류기

2010. 12. 17. 22:43 from
#1
결국 기본적으로 들어간 건 물, 소금, 마늘 뿐인데
이렇게 근사한 국이 되다니, 콩나물이란 참으로 신기한지고.

#2
원래 '정말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을 최고의 樂으로 여기는 사람이지만,
그래서 체조라면 가만히 엎드려서
근육이완(이라고 쓰고 짱구의 시체놀이라고 읽는) 밖에 안 하는 사람이지만,
집에 가기 전에 끝을 봐야 하는 일들을 시작도 못한 채
시간이 그 진부한 표현대로 손가락 사이 모래 빠져나가듯 스르륵 가는 걸 지켜만 보고 있자니 
갑자기 확 frustrated해져서 어제는 결국 병원을 다녀왔다.
약 먹는 거 질색이지만 이거 먹으면 다음 주 초부터는 괜찮을 거라니 두고 봅시다.

#3
2주간의 화려한 잉여질의 대미는 가열찬 유튜브 놀이.
덕분에 이제 아이유의 3단 고음이 뭔지,
김주원 길라임의 카푸치노 키스가 뭔지 다 안다. 훗. -_-)v
게다가 오늘 공개되었다는 따끈따끈한 음원도.
존박에 대해서는 좋지도 싫지도 않은 그런 입장이었는데
이런 재즈맛 달달한 노래를 좋아하는지라 몇 번을 계속 들었다.
(그래도 마이클 부블레는 싫...;) 



새로운 구애가로 유행하지 않을까 예감. 
티저 영상은 여기.

#4 - 덧붙임
여기 오후 2신데, 어머 밤새 눈이 와서 저렇게 쌓인 걸 지금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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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