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썼던 거 같은데 블로그를 읽다 보면 내가 어쩌다 여기까지 흘러왔을까 싶을 때가 있다.
이글루스 블로그를 읽을 때가 특히 그런데,
뭐 데이터를 모아서 제대로 된 분석을 해본 건 아니지만
아마도 그 '밸리' 시스템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 나의 짐작.
티스토리도 자신의 포스트를 '발행'하는 옵션이 있는 걸 알지만
이글루스의 밸리처럼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 같진 않다.
내가 그 옵션을 안 쓰니까 소외되어 움직임을 못 보고 있는 건가.
언제 한 번 테스트 삼아서라도 글보내기를 해봐야겠다. 
어쨌든 이글루스는 뭐랄까, 이용자들끼리 작은 공동체가 형성된 느낌.
사설이 길었는데, 하여간 그래서 어제도 몇 번의 묻지마 클릭-_- 끝에
떠먹는 요거트 뚜껑을 핥는가 그냥 버리는가에 따라 부자와 일반인;을 구별할 수 있다는 에까지.
Müller[유제품 회사] 광고 만든 사람이 들으면 매우 좌절하겠지.
(註: "Lick the lid of life"가 미는 슬로건임;;)
재밌는 농담이라고 생각되어서 수십개나 되는 댓글도 대부분 다 봤는데,
매우 공감하는 사람,
"아니다, 부자도 가난뱅이도 요플레 뚜껑 앞에서는 평등하다"라고 주장하는 사람,
뚜껑에 붙은 것만 먹고 나머지는 손도 안 대는 것이 진짜 부자가 아닐까 하는 사람, 등등.
다 너무 귀여운 거 아냐. T^T
손님은 냉동 캐비어 주고 본인들은 막 공수한 냉장 캐비어 먹어야 된다는 그 사람들
혹시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있는 요거트 같은 건 아예 모르는 게 아닐까 그런 상상도 잠시 해보고.
하여간 해답은 언제나 그렇듯 유튜브에 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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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