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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23 빙글빙글
  2. 2011.06.18 매서가 5
  3. 2011.02.14 부채의식

빙글빙글

2011. 7. 23. 23:24 from 일신상의 이유
예전에 어지럼증 관련해서 포스팅을 두어 번 했더랬는데
이제 그 때 그 증상은 없어졌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어질어질한 기분을 늘 조금은 가지고 가는 터라
방금 본 기사 하나 스크랩. 
사실 먼저 링크했던 기사보다 개인적으로는 이 쪽이 더 relevant.


그리고 베플.

김건우 (2011.07.23 10:41)
덩치 좋은 사람도 빈혈걸립니다 거짓말 하지말라는 눈으로 쳐다보지 맙시다.

저런, 괜히 내가 다 눈물이 나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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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매서가

2011. 6. 18. 10:29 from
책을 좋아한다고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니기는 하는데
정작 보면 "독서량은 짐승만도 못한".
게다가 문장을 읽고 쓰는 호흡이 갈수록 짧아지는 듯.
이 모든 것을 인터넷 탓으로 돌리겠음.
진중권이 이 시대의 책 문화를 떠받치는 건 결국
나처럼 읽지도 않으면서 허세롭게 책을 사는 사람들이라고 했으렷다. 냐하하;

엊그제 트위터 상에서 서로서로 책을 추천하는 작은 대화를 눈팅하다 보니
매서가(買書家)의 피가 달아오르기 시작.
그 중 관심 가는 몇 권이랑 (추천 집계는 아래),
담에 들어가면 사오려고 내 마음의 소망상자*-_-*에 차곡차곡 담아둔 것들이랑
현명한 공수 방법을 궁리중.
나는 기본적으로 해외배송은 지구 온난화를 부추기는 것 같은 죄책감-.-에
필요한 게 있으면 한 번씩 들어갈 때마다 직접 바리바리 지고 나오는 스타일인데 (그래서 늘 뒷북;;)
제대로 꽂혔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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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부채의식

2011. 2. 14. 23:06 from 일신상의 이유
한예종에서 그녀를 가르친 인연으로 김영하가 쓴 글에 한바탕 난리가 났었던 모양이다.
그 끝에 결국 "제가 생각이 짧고 성격이 비뚤어져 이런 난리를 초래했습니다. [...]
이런 저를 비판하셨던 분들은 앞으로 나아가 세계를 바꾸로 현실과 대결하십시오. [...]
부족한 저는 골방에서 저의 미성숙한 자아와 어두운 욕망을 돌보겠[습니다]."라는
약간은 깔꼬장;한 멘트와 함께 블로그도 트위터도 다 닫아버렸고.
하여간 단초가 된 글이 올라왔을 때 나도 보았는데
매끄럽고 수려한 중에 뭔가 운동화 속 모래알처럼 마음에 걸리는 바가 있었고
근데 그게 뭔지 딱 꼬집어 알 수가 없어서 (Couldn't put my finger on it!)
좀 더 생각하고 소화하고 정리해야겠다, 책갈피 표시만 해두었더랬다.
이제는 사라져 버렸으니 뭐 굳이 나까지 말을 보탤 필요없다는 계시인 모양.

이 일이 순수파 vs 참여파, 낭만주의 vs 현실주의 등
(문)학계의 오래된 논쟁에 불을 붙였다는데
나로서는 김영하 작가가 (혹은 그게 누구든)
전자의 입장이라 하여 그게 비난의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 스스로가 골방에 이러고 앉아 있는데.-_-

이후의 논쟁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첫 글 읽고 나서 나도 모르게 계속 곱씹었는데
개인적으로 불편했던 건
그의 작가관이나 진정성 그런 게 아니라
(게다가 진정성이란 결국 본인 밖에 모르는 걸텐데 그런 걸로 뭐라는 건 쫌;;)
그 글이 쓰여진 "가진 자의 언어"였던 것 같다.
가진 사람이니 가진 사람 언어가 나오는 게 당연한 거고
단지 가졌다는 이유로 못/안 가진 사람들 얘기에 입 닫고 있어야 된다는 것도 아니지만
묘하게도 '내가 해봐서 아는데-ism'과 공명(共鳴)하는 바람에 그렇게도 뒷맛이 떫게 느껴졌던 거 아닐까.

대표작들은 미처 읽지 못했지만
인터넷 상에서 종종 스크랩으로 만날 수 있는 "애도의 금연법"을 보고
관심있게 지켜 보고 있었기에 아쉬운 마음.
(근데 한글로 쓰인 즐거운 책이 보고 싶을 때 보라고 후배가 소포로 보내준 <랄랄라 하우스>는
같은 이라고 연결을 못 시켰더랬음. 심지어 애도의 금연법도 실려 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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