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전망

2011. 2. 10. 01:03 from 일신상의 이유
오랜만에 싱거운 얘기나 늘어놓을 계획이었더랬다.
그렇게 블로그 열자마자 들은 소식.
전후 사정이 하도 기가 막히다 보니 갑갑한 마음에
인터넷에 쏟아지는 추모와 분노와 분석의 글들을 죄다 읽었는데
읽으면 읽을 수록 온몸에서 기운이 쪽 빠져나가는 느낌.
(누군가 이 와중에도 악플이 있더라며 개탄한 것도 봤는데
나는 다행히 그런 지뢰는 비껴간 모양.)
그러다 퍼뜩, 정말이지 무슨 초자연적 체험이라도 하는 것처럼
말죽거리 잔혹사 끝부분에 현수[권상우]가 소리지르던 장면이 눈앞에 flashed.
그렇지. '학교'라는 말만 '시스템'으로 바꾸면 되겠네.

그리고 이건 지난 몇 시간 동안 읽은 수많은 글들 중 개인적으로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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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