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쌰으쌰

2011. 7. 23. 17:02 from 일신상의 이유
한 달 정도 공을 들이던 일이 아슬아슬하게 엎어지고 난 후
무기력감이 몰......려 올 줄 알았더니 웬걸,
오히려 속도를 내어 밀린 프로젝트의 먼지를 털고
새 프로젝트도 이것저것 신명나게 준비하고 있다. 
나는 결혼 전에 이렇다할 연애를 해본 적이 없어서 (주로 스토킹만...;;) 맞는 비유인지 모르겠지만
사귀던 사람과 깨지고 나서 갑자기 소개팅이며 약속을 주르륵 잡는 것과 비슷한 심리상태가 아닐까 함.
소위 말해 on the rebound.
어쨌든 평소의 나답지는 않은 에너지-.-니 여파가 있기는 있었던 듯.
장기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갑자기 무한 경외심이.

아래 짤방은 지난주 ISG 졸업식에 갔다가
끝나고 단골 중국집 매직웍;에서 저녁 먹으면서 찍은 것.
한국사람인 나를 위해 동석한 중국애가 고심고심하면서 골라준 메뉴.
도대체 뭐가 나오려나 했더니 두둥, 해물김치떡볶이!
설마 떡볶이를 자기네꺼라고 하는 건 아니겠지. --+
익숙치 않은 맛이었지만 그래도 남은 거 알뜰포장해와서 다음날 아침;으로까지 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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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