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누가 수리하러 온다고 그러면 적어도 거둥거둥 치우고 청바지로 갈아입는 성의는 보였는데

이제는 추리닝도 아닌 체크무늬 파자마 바지를 그대로 입고 담요를 둘둘 만 채로 태연하게.


못 본 척 넘어가 주시지 그걸 또 "Having a lazy day today?" 하실 건 뭐유. ㅠ


게다가 무슨 일 하냐길래 (내가 워낙 small talk에 쥐약인지라 이 대화하는데 2년 걸린 셈;;)

괜히 제 발이 저려 "오늘처럼 강의 없는 날은 집에서 글도 쓰고..."라고 하는데 어쩜 그렇게 내 귀에도 잉여롭게 들리던지. -0-


+ 그래놓고 정작 청바지 입고 잠들어 버렸네. 뭐 이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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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