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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02 달빛요정
  2. 2010.08.05 출근

달빛요정

2010. 11. 2. 16:22 from 일신상의 이유
여기는 지금 아침 7시.
보통 내 활동시간이 아닌데 어제 간만에 나갔다 들어와서 뻗어버린 바람에 일찍 눈이 떠졌다.
그래서 이멜도 체크하고 뉴스도 보고, 마지막으로 아침 먹기 전에 트위터 타임라인이나 훑어야지 하는데
원맨밴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 뇌출혈로 쓰러져 지금 중환자실이라는 게 아닌가.
정말 가슴이 쿵하고 내려 앉았다는.
채팅방이나 게시판에서 보이는 - 혹은 보였다고 하는 - 그의 geeky한 쿨함에 반해서
공식 사이트도 들르고 트위터에서 팔로잉한지도 좀 되었더랬다.
뮤지션을 음악보다 먼저 좋아한 전형적 케이스.
그리고 온라인 소셜 네트워킹이 다 그렇듯이
일면식 없이도 (혼자) 무척 가깝게 느꼈기 때문에 충격이 더 큰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이것은 물론 직업병이고.
멸치 다듬으며 월드시리즈 본다고 - 그렇다, 그는 이름에서 풀풀 풍기듯 제대로 야구광이다! - 한 게 불과 엊그제라
뭔가 꿈을 꾸는 듯한 기분.

인기가수님, 어서 쾌차하셔서 만루홈런 날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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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출근

2010. 8. 5. 19:46 from 일신상의 이유
나로 말할 거 같으면 (거창한 도입부-_-)
아침형 인간이란 말이 대유행이던 몇 년 전
인터넷에 '아침형 인간 지수'라는 테스트가 돌아다니길래 해봤더니
태어나기를 그렇게 났으니까 아침형 인간으로의 전환 따위는 꿈도 꾸지 말라고 나올 정도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과는 상극인 사람이다.
아울러 그에 대해 누가 뭐라고 하기라도 하면
모두가 비슷한 생활패턴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파시즘이라는 둥의 꽤 공격적인 반박도. 

그러니 입맛에 맞는 일들이란 죄다 재택근무가 가능한 것들.
근데 요 며칠 손에 손잡고 들이닥친 마감 몇 개로 허덕이다 보니
내가 사실 눈 뜨자마자부터 책상 앞에 앉아는 있는데 정작 일하는 시간은 모아보면 한줌이더라는 자아비판.

그리고 어제, 정신이 반짝 들게 한 트윗 하나.

RT @moviejhp 프리랜서를 직업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기가 자기를 지키지 않으면 생활이 무너진다.아무도 터치를 안하기 때문이다.김대중대통령이 가택연금 시절 수 년을 안방에서 아침에 양복에 넥타이메고 서재로 출근했다는 그 유명한 얘기가 남의 일 같지 않다. (5:11 AM Aug 3rd via web)

유명한 얘기라지만 나는 처음 들었다.
별다른 references는 찾지 못했다. 아마 최근에 출간되었다는 자서전을 보면 있으려니 짐작.
하여간 상당히 가슴을 울리는 무언가가 있어 나도 해보려고. 불끈.
.
.
.
그러나 첫날인 오늘, 아침부터 이렇게. 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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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