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에 해당되는 글 15건

  1. 2014.01.30 바운스
  2. 2014.01.07 이야기 보따리
  3. 2013.08.08 열정과 노동 사이
  4. 2012.11.19 개미지옥 [4]
  5. 2012.06.14 뜨거운 방
  6. 2012.05.07 모사의 달인
  7. 2012.04.11 잘 자요.
  8. 2012.02.04 2월
  9. 2012.01.17 마감 마감 마감
  10. 2012.01.04 1월

바운스

2014. 1. 30. 22:21 from

갑자기 이 노래를 계속 듣고 싶어서. 

캬, 다시 들어도 그 때 그 감동이 고스란히.

19집이 풀리던 날 마침 돌아오는 비행기를 기다리며 인천공항 게이트 라운지에 앉아 있었는데 

원래 길에선 음악 안 들어서 이어폰 없이 다니는지라

휴대폰 소리를 작게 줄인 다음 몸을 동그랗게 말고 불쌍모드로 들었더랬지. 

어떻게 음악을 그렇게 듣냐고, 귀에 대한 모욕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으나  

역시 나는 좋아할 만한 사람만 좋아한다('You see, I love him for a reason')고 자뻑하느라 뭐 그런 게 거슬릴 새가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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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이야기 보따리

2014. 1. 7. 09:07 from 일신상의 이유

나는 원래 뭔가 구매할 때 리뷰의 영향을 팔랑팔랑 많이 받는 스타일이기도 하지만  

최규석의 <지금은 없는 이야기>의 경우는 진정 이 서평 하나로 이미 읽기도 전부터 반해서 사 들고 온 케이스. 

'둘리 오마주' 이후 어찌나 괴롭던지 작가의 다른 작품은 절대로 보지 않겠노라고 혼자 다짐까지 했었는데 말이지.

서평 전문을 몽땅 퍼다 놓고 싶지만 분량이 좀 되는고로 링크만.

이런 경우가 한 번 더 있었는데 Gabriella Coleman의 Coding Freedom (2013.04.01).


그러나 막상 그렇게 서울에서부터 이고지고 오면 

정작 일로 읽어야 하는 다른 글들에 밀려서 방 한 켠에 쌓여 먼지나 모으기 일쑤.

그래서 마침내, 일 년을 그렇게 묵혀두고 나서야, 엊그제 처음으로 펼쳐 들었고,

말그대로 한 호흡에 끝나버렸다. 냉모밀 넘어가듯 후루룩;;


그래놓고는 이야기 하나하나가 머리에서 떠나질 않네.

시절 탓이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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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어제 저녁 마지막 proof를 보내는 것으로 반년의 대장정을 마쳤다. 에구구구.

자문료도 약간 나오고 해외출장 지원도 무척 꼼꼼하게 해주지만

시간과 功이 어찌나 들어가는지 이건 일감이라기보담 내 passion이라고 분류하는 게 맞겠다. 

이번에 세번째 해인데, 정말이지 이거 한 번씩 쓰고 나면 진이 쪽 빠져서 정작 개인영달에 보탬이 될;; 논문 쓸 기력이 없다는.

물론 좋아서 하는 거다 보니 별일 없는 한 내년에도 후년에도 기꺼이 올인하겠지만,

열정 vs 노동이란 주제 나온 핑계로 여기저기서 읽거나 들은 중 생각나는 것들 한 군데 모아둬 보려고.* 이런 것도 직업병인가. 


한윤형, 최태섭, 김정근 저, 2011,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


Soren Mork Petersen, 2008, Loser Generated Content: From Participation to Exploitation, First Monday 13(3).


Eleanor Highwood, 2013, 'I'm an academic, but I do other things', The Guardian, 31 July.


Zonathan Zittrain, 2009, Minds for Sale, Berkman Center, 18 November. 


P. J. Rey, 2012, Alienation, Exploitation, and Social Media, American Behavioral Scientist 56(4): 399-420. 


Detlev Zwick et al., 2008, Putting Consumers to Work: 'Co-creation' and new marketing govern-mentality, Journal of Consumer Culture 8(2): 163-196. 


Alexander Galloway, 2012, 'We Are the Gold Farmers' in The Interface Effect


Tyler Handley, 2013, P2P Search as an Alternative to Google: Recapturing Network Value Through Decentralized Search, Journal of Peer Production Issue #3: The Critical Power of Free Software.


* Full list available in the in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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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개미지옥 [4]

2012. 11. 19.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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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방

2012. 6. 14. 04:11 from 관성의 싸이월드

나는 학교 다닐 때 체육시간을 너무 못 따라가서 트라우마가 심한 편이고

더운 거, 땀 흘리는 거, 아니 아예 움직이는 거 자체를 안 좋아하는지라-.-

핫요가에 발을 들였다는 사실만으로 불가사의.

게다가 스튜디오가 집에서부터 어찌나 먼 지, 국철을 두 번씩 갈아타며 한 번 다녀오면 하루가 갔더랬다.

재작년부터 작년까지 정확히 13번을 나가고 흐지부지 멈췄는데

애걔!할 수도 있지만 그 아득한 왕복 거리를 생각하면 지금도 스스로 기특해 죽겠음. 


그런데 지금 사는 곳 읍내에 이전에 하던 것과 조금 종류는 다르지만 어쨌든 한 군데 문을 열어서 

벼르고 벼르다 최근 다시 시작했다.

일요일이랑 어제 두 번 다녀왔는데 체력장 다음날처럼 안 쑤시는 곳이 없네그려. ㅠ

게다가 매번 생각하는 건데, 세션 마치고 나면 피부도 유연성도 좋은 게 막 느껴지지만

조금만 덥거나 당황하거나 마시거나^^ 하면 얼굴이 무서우리만치 빨개지는 스타일이다 보니

(학창시절 모든 종류의 붉은 과일과 채소는 다 내 별명이었음)

그 과정이 뭐랄까, 참 숭하다;;


요 바로 전에 살던 동네에 여성전용 헬스장이 있었는데 

모토가 무려 "a gym with no mirrors, no lycra, no men".

가본 적은 없지만 굉장히 귀여운 마케팅이라고 생각했는데 주변에서는 그게 여자 심리를 잘 모르는 거라는 의외의 반응을.

gear를 제대로 갖추고 운동하는 멋진 모습을 보거나 보여주는 뿌듯함이 큰 거라나. 

그래서 소심하게 "아, 그런 거야?" 하고 바로 꼬리를 내렸던 기억이. 

하긴 요가의 경우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정려원 보면 얼마나 예쁘냔 말이지.


그런데 이제 내가 해봐서 아는데-_- 적어도 핫요가는, 시선이 의식된다면 절대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님.

끝나고 그 봉두난발하며, 자기 bearings나 알아보면 다행이랄까... -_ㅜ 

근데 내가 정도가 좀 심할 뿐, 죄다 그러니까 뭐 쪽팔리고 그럴 것도 없음. 

굳이 민망한 점을 꼽으라면 시작 전에 몸 풀고 있을 때 보면 무슨 동양에서 온 고수처럼 보이는 것.

막상 시작하면 채 10분이 지나기 전에 낙오할 것을 알기에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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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모사의 달인

2012. 5. 7. 06:48 from

요 며칠, 도대체 어떤 경로로 급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스스로조차 어리둥절하게 

브래들리 쿠퍼에게 꽂혀설랑 열심히 유튜브 검색을 하다가 (예1, 예2, 예3, 예4 + 예5 *-_-*)

정작 상관없는 아래와 같은 비디오를 발견. 꺄아 귀여워. T^T



나는 <유주얼 서스펙트>나 <아메리칸 뷰티>는 보질 않았고[!]

<세븐>과 <LA 컨피덴셜>은 봤지만 거기서의 케빈 스페이시는 도저히 좋아할 수 있는 캐릭이 아니었던지라

(가끔 일일연속극 악역을 맡은 배우들이

"길에서 어르신들이 욕을 하시거나 등짝 스매싱-_-을 하셔서 그게 힘들다"고 토로하곤 하는데

내가 딱 그렇게 현실과 극의 구분을 잘 못함;; 

가령 박하사탕의 설경구나 배트맨의 히스 레저 보면 

연기력 쩌는 거 알겠는데 마음은 줄 수가 없...)

다들 최고의 배우라고 칭송할 때 혼자 meh했더랬다.

그러다 정작 연기신공을 보였다고 하긴 좀 뭐한 <K-PAX>를 보고 나서야 정들기 시작.

<K-PAX>는 영화 자체도 완전 맞춤취향.

게다가 나는 성대모사와 모창에 유난히 약해서 이 비디오 보곤 진짜 꺅꺅 소리 질렀음. 

아 나도 할 줄 아는 거 있었으면 좋겠다.

믿거나 말거나 한 때는 연습도 했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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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잘 자요.

2012. 4. 11. 07:39 from 관성의 싸이월드

백만 년만에 치마를 입었더니 어느 쪽이 앞이고 어느 쪽이 뒤인지도 헷갈리고;;

흰 셔츠, 카디건에 타이츠와 메리제인 구두라니, 너무 교복같지 않았나 싶다.

히키코모리 생활을 오래 했더니 TPO에 맞게 차려 입는 것에 대한 감을 완전히 잃은 듯. ㅡ,.ㅡ

미팅 자체는 만족스러웠음. 귀가 팔랑팔랑.

모쪼록 나만 믿으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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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12. 2. 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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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마감 마감

2012. 1. 17. 12:39 from
정말이지 한 해를 이렇게 폐인꼴로 시작하고 싶지 않았건만.
이번 마감은 유달리 더 허덕허덕 넘긴 거 같다.
어찌나 진도가 안 나가던지. 뷁.
막판에 가서는 두통에, 요통에, 뾰루지에, 혓바늘까지. 뷁x2.

지난 2주 동안 내내 흥얼거린 노래.
이유랄 것도 없이 단순히 "마감 마감"으로 들려서.-_-



사실 윤복희氏가 부른 버전을 올리고 싶었는데 찾을 수가 없었다.
아래는 가사.
물론 받아적은 건 아니고 paroles 모아 놓는 사이트들 중 하나에서. 

Cet air qui m'obsède jour et nuit
Cet air n'est pas né d'aujourd'hui
Il vient d'aussi loin que je viens
Traîné par cent mille musiciens
Un jour cet air me rendra folle
Cent fois j'ai voulu dire pourquoi
Mais il m'a coupé la parole
Il parle toujours avant moi
Et sa voix couvre ma voix

Padam... padam... padam...
Il arrive en courant derrière moi
Padam... padam... padam...
Il me fait le coup du souviens-toi
Padam... padam... padam...
C'est un air qui me montre du doigt
Et je traîne après moi comme un drôle d'erreur
Cet air qui sait tout par cœur

Il dit: "Rappelle-toi tes amours
Rappelle-toi puisque c'est ton tour
'y a pas d'raison pour qu'tu n'pleures pas
Avec tes souvenirs sur les bras...
"Et moi je revois ceux qui restent
Mes vingt ans font battre tambour
Je vois s'entrebattre des gestes
Toute la comédie des amours
Sur cet air qui va toujours

Padam... padam... padam...
Des "je t'aime" de quatorze-juillet
Padam... padam... padam...
Des "toujours" qu'on achète au rabais
Padam... padam... padam...
Des "veux-tu" en voilà par paquets
Et tout ça pour tomber juste au coin d'la rue
Sur l'air qui m'a reconnue
...
Écoutez le chahut qu'il me fait
...
Comme si tout mon passé défilait
...
Faut garder du chagrin pour après
J'en ai tout un solfège sur cet air qui bat...
Qui bat comme un cœur de bo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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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12. 1. 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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