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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12 개미지옥 [6]
  2. 2012.11.19 개미지옥 [4]
  3. 2012.06.14 뜨거운 방
  4. 2012.06.05 공작부인의 패션센스
  5. 2012.05.17 중독 2
  6. 2012.05.15 풍선 배구
  7. 2012.04.27 체크무늬 파자마
  8. 2012.04.24 Celebrity spotting [2]
  9. 2012.04.11 잘 자요.
  10. 2012.03.22 꼬질 치즈

개미지옥 [6]

2013. 5. 1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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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지옥 [4]

2012. 11. 19.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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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방

2012. 6. 14. 04:11 from 관성의 싸이월드

나는 학교 다닐 때 체육시간을 너무 못 따라가서 트라우마가 심한 편이고

더운 거, 땀 흘리는 거, 아니 아예 움직이는 거 자체를 안 좋아하는지라-.-

핫요가에 발을 들였다는 사실만으로 불가사의.

게다가 스튜디오가 집에서부터 어찌나 먼 지, 국철을 두 번씩 갈아타며 한 번 다녀오면 하루가 갔더랬다.

재작년부터 작년까지 정확히 13번을 나가고 흐지부지 멈췄는데

애걔!할 수도 있지만 그 아득한 왕복 거리를 생각하면 지금도 스스로 기특해 죽겠음. 


그런데 지금 사는 곳 읍내에 이전에 하던 것과 조금 종류는 다르지만 어쨌든 한 군데 문을 열어서 

벼르고 벼르다 최근 다시 시작했다.

일요일이랑 어제 두 번 다녀왔는데 체력장 다음날처럼 안 쑤시는 곳이 없네그려. ㅠ

게다가 매번 생각하는 건데, 세션 마치고 나면 피부도 유연성도 좋은 게 막 느껴지지만

조금만 덥거나 당황하거나 마시거나^^ 하면 얼굴이 무서우리만치 빨개지는 스타일이다 보니

(학창시절 모든 종류의 붉은 과일과 채소는 다 내 별명이었음)

그 과정이 뭐랄까, 참 숭하다;;


요 바로 전에 살던 동네에 여성전용 헬스장이 있었는데 

모토가 무려 "a gym with no mirrors, no lycra, no men".

가본 적은 없지만 굉장히 귀여운 마케팅이라고 생각했는데 주변에서는 그게 여자 심리를 잘 모르는 거라는 의외의 반응을.

gear를 제대로 갖추고 운동하는 멋진 모습을 보거나 보여주는 뿌듯함이 큰 거라나. 

그래서 소심하게 "아, 그런 거야?" 하고 바로 꼬리를 내렸던 기억이. 

하긴 요가의 경우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정려원 보면 얼마나 예쁘냔 말이지.


그런데 이제 내가 해봐서 아는데-_- 적어도 핫요가는, 시선이 의식된다면 절대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님.

끝나고 그 봉두난발하며, 자기 bearings나 알아보면 다행이랄까... -_ㅜ 

근데 내가 정도가 좀 심할 뿐, 죄다 그러니까 뭐 쪽팔리고 그럴 것도 없음. 

굳이 민망한 점을 꼽으라면 시작 전에 몸 풀고 있을 때 보면 무슨 동양에서 온 고수처럼 보이는 것.

막상 시작하면 채 10분이 지나기 전에 낙오할 것을 알기에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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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행사 사흘째. 연휴는 내일까지 나흘.

나로서야 뭉클할 것도 짜증날 것도 없는 남의 잔치지만 아주 뽕을 뽑는구나 소리는 절로 나옴.-_-

Durkheim의 종교론, 그 중에서도 의식(rituals)의 중요성, 이런 게 무작위로 머릿속에 지나가고.

있어 보이려고 하는 소리는 물론 아니고;;

학부 1학년 강의할 때는 생활 속의 예를 많이 들수록 좋기 때문에.

그저 직업병인 셈.


그건 그렇고 작년 봄 윌리엄 왕자와 결혼식을 올린, 즉 여왕님의 큰손주며느리 케이트는

어쩜 그렇게 연예지들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인지.

작정하고 사이보그로 제작하라고 해도 이렇게는 못할 듯.


적당한 가십거리

[엄마가 처음부터 왕실에 딸을 시집 보내려고 치밀한 계획 아래 같은 학교에 넣은 거라더라, 

여동생 피파도 둘째왕자랑 심상치가 않더라, 사촌이 스트립퍼;라더라 등등],


적당한 신데렐라 스토리 

[평민(commoner) 출신의 왕실입성이 350년만이라는 둥, 고조할아버지가 광부였다는 둥,

돈이 엄청 많은 집안이라 사실 평민이란 표현은 맞지 않는다는 둥],


그리고 무엇보다 외모. 쿠쿵.

이제는 전설로 남은 시어머니 다이애나비와의 비교부터 시작해서

이번 행사에는 어떤 디자이너 옷을 입고 나올 거라든가,

평소 몸매관리는 어떻게 하느냐든가 하는 것은 기본.

스타일 따라잡기 가이드, 뭐 이런 것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실제로 하이스트리트 브랜드 애용하고 코디를 본인이 직접 하는 걸로 유명한데  

걸치고 나오는 아이템 족족 동난다더군. 이른바 끝판왕. 

하여간 기삿거리가 바닷속 소금맷돌처럼 무궁무진.


방금도 홋메일 체크하고 로그아웃하자마자 주르륵 뜨는 기사들.

케임브리지 공작부인같은 몸매 만들기

케임브리지 공작부인은 수상퍼레이드에 무엇을 입고 왔나?

케이트의 재활용 패션


흥, 김연아더러 언플이라는 사람들한테 리스트를 출력해서 던져주고 싶음. (내가 바로 숨어있는 승냥이닷!)


근데 옷 참하게 잘 입긴 하는 듯.

나는 이 사진이 그렇게 좋더라구. (출처는 여기, Mirror, 2011.04.30)


이런 패션코드를 한국에선 청담동 며느리 룩-.-이라고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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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중독

2012. 5. 17. 07:33 from 관성의 싸이월드

여기저기 디아블로3 얘기로 야단인데

롤플레잉 게임에 빠지지 않은 스스로가 얼마나 장한지. 

뭐든 남들보다 쉽게 중독되는 성정을 타고났음을 확신!하기 때문에  

(원래 나같은 샌님 스타일이 한 번 빠지면 일내는 법)

여지가 될만한 것은 죄다 애초에 손사래를 치며 멀리한 덕.

물론 이럴 경우, 특히 한국처럼 peer pressure가 엄청난 사회에서는

혼자 wholesome한 척 한다고 재수없단 소리 듣기 십상임. -_ㅜ


그러나 이렇게 딴에 아무리 조심조심해도

운명처럼;; 피하지 못한 두 가지, 인터넷이랑 탄수화물.

탄수화물이 무슨 중독이냐 싶으시다면 여기 산 증인 하나 추가요. -.-)/

점심으로 파스타를 밥공기 둘 분량을 먹고,

디저트로 라이스푸딩 먹고,

두어 시간 있다가 고추장찌개에 밥 먹고,

지금은 건너 뛴 저녁 대신 토스트를 먹을까 말까 고민하는 중.

이건 뭐, 나 좀 짱인 듯.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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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풍선 배구

2012. 5. 15. 06:31 from 관성의 싸이월드

어렸을 때 밥을 내내 안 먹다가 갑자기 소나기처럼 먹는다고 종종 혼나곤 했었는데

가만 보면 음식뿐만 아니라 음악도 그렇게 듣는구나.

오늘은 이 노래닷.

그러나 이렇게 막 덩실덩실 어깨춤 춰지는 노래라도 계속 있어 줘야 했던 월요일.



오늘은 정말 '간신히 간신히 넘겼다'는 말 말고는 다른 표현을 생각해낼 수가 없다. 

아무리 어마어마한 귀소본능을 자랑하는 사람이기로소니

고작 1박2일 놀러 갔다 온 걸로 이렇게까지 비실비실할 수가 있나!

게다가 뭐 빡세게 캠핑을 한 것도 아니고

자가용 조수석에 그린 듯이 앉아 가서

180도 젖혀지는 소파에서 홈씨어터 즐기다 왔거늘.

아, 그리고 이 나들이는 무엇보다 삼시 세 끼가 하일라이트.

푸쟈 음식 솜씨 좋은 거야 원래 알고 있던 거지만 

심지어 그 동네는 배달음식도 꿀맛이더라는.

아아 내 인생 최고의 도사... d(-_ㅜ

와인도 뭐 요란뻑적지근한 브랜드 아니고 대형마트 벌크할인이 주력시장인 듯한 레이블이었는데 

어찌나 술술 넘어가던지 주인장과 둘이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며 싹 비우고

기억해뒀다 사다 마시려고 공병을 폰카로 찍어 왔음;;


그렇다면 도대체 이 피곤함은 어디에서 온 것인가.

레알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다섯 살, 두 살 조카애들이랑 거실에서 크리켓하랴, 배구하랴,

수퍼히어로 피규어로 대서사극 찍으면서 뛰어다니랴,

막상 놀 때는 내가 더 신났을지언정 진이 쪽 빠졌다는 결론. 

그맘때 남자애들이란 원래 그렇게 에너지가 넘치는 존재인지 모르겠지만

늙은 이모는 역시 체력이 몹시 부쳤던 모양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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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누가 수리하러 온다고 그러면 적어도 거둥거둥 치우고 청바지로 갈아입는 성의는 보였는데

이제는 추리닝도 아닌 체크무늬 파자마 바지를 그대로 입고 담요를 둘둘 만 채로 태연하게.


못 본 척 넘어가 주시지 그걸 또 "Having a lazy day today?" 하실 건 뭐유. ㅠ


게다가 무슨 일 하냐길래 (내가 워낙 small talk에 쥐약인지라 이 대화하는데 2년 걸린 셈;;)

괜히 제 발이 저려 "오늘처럼 강의 없는 날은 집에서 글도 쓰고..."라고 하는데 어쩜 그렇게 내 귀에도 잉여롭게 들리던지. -0-


+ 그래놓고 정작 청바지 입고 잠들어 버렸네. 뭐 이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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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기록.-_-

우선 박물관에서 사일라스 카슨(Silas Carson).

물론 이름은 지금 검색했고

<How not to live your life>의 그 나이 많은 남자친구;라고 알고 있었음.

실물이 무슨 그리스 조각상 같아서 완전 깜놀.

그 바로 다음날인가는 로리 맥그래스(Rory McGrath).

역시 이름은 몰랐지만

<Three men in a boat> 중 한 명이라는 건 알아봤지.

.

.

.

아, 나 TV 너무 많이 보나?

그래도 없앨 순 없다요. 난 "media scholar"니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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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잘 자요.

2012. 4. 11. 07:39 from 관성의 싸이월드

백만 년만에 치마를 입었더니 어느 쪽이 앞이고 어느 쪽이 뒤인지도 헷갈리고;;

흰 셔츠, 카디건에 타이츠와 메리제인 구두라니, 너무 교복같지 않았나 싶다.

히키코모리 생활을 오래 했더니 TPO에 맞게 차려 입는 것에 대한 감을 완전히 잃은 듯. ㅡ,.ㅡ

미팅 자체는 만족스러웠음. 귀가 팔랑팔랑.

모쪼록 나만 믿으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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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

꼬질 치즈

2012. 3. 22. 12:50 from 관성의 싸이월드
어제 난생 처음으로 "곰팡이 치즈"를 먹었다. 
프랑스에 사는 동안도 거들떠 보질 않았건만
최근 들어 스리가 세계의 발효식품을 이것저것 시식하는 것을 mission 삼은 통에.

둘 다 음식에 관한 한 그닥 모험심이라든가 탐구욕이 있는 편이 아닌지라
dare game에 임하는 듯한 비장한 태도로 개봉.

냄새도 냄새지만 비주얼이 자세히 들여다 볼 게 못 되더군. (-_-;)
그 때 스리의 첫 마디,
"Ooooh, look how 꼬질꼬질 this is."

어찌나 귀엽던지. T^T
.
.
.
이상은 콩깍지 포스팅이었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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