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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12 벼머리

벼머리

2011. 4. 12. 13:04 from 관성의 싸이월드
나 굼뜬 거야 뭐 워낙 유명하니까.
고등학교 때 수돗가에서 내 뒤로는 애들이 줄을 안 섰더랬다.
그렇다고 내가 고현정처럼
솜털을 하나하나 닦는 그런 유별난 세수를 하는 것도 아닌데.
그냥 느린 거다.
내가 화장 안 하는 이유도 사실 거창한 게 아니라
지우다가 날샐까봐;;

즉 낼모레 마흔인 내가
요샌 남자들도 흔히 바른다는 비비크림 하나 없이 완전 쌩얼로 돌아다니는 것은
피치 못할 사정일 뿐, 
뷰티 블로거나 코덕으로부터 화장품 얘기 듣는 건 또 무척 좋아한다는.  
쎄씨니 이런 잡지도 은근 열심히 봄. 험험.

요새 종종 들어가 보는 데 중 하나가 From Head To Toe.
누가 네이트판에다 영상을 퍼다 놓으면서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유명해진 재미교포 뷰티 블로거인데 
나야 뭐, 배워서 써먹어야겠다 그런 차원이 아니라
현란한 예술공연을 경이로이 바라보는 관객의 마음가짐.
말투는 또 조곤조곤 얼마나 예쁜지. (쓰고 보니 느끼한 아저씨 멘트;) 

아, 하나 배워서 써먹은 거 있다.
옥보살의 벼머리.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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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옥보살 :